14~15일 FOMC 금리인상 확실시 금융주 등 가치주는 이미 반영 건강관리·소프트웨어 등 기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단기적으로 ‘성장주(株)’ 강세가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상승 시기에 주목받는 금융주 등 가치주의 주가는 현재 충분히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후 모멘텀(동력)인 실적중심의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 지표 호조세로 인해 오는 14~15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신규 고용(비농업부문 기준)이 23만5000명이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는 월 기준으로 지난 2009년 중반 이후 약 8년 만에 최대치다.

실업률도 4.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으며, 지난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기준금리 인상 관련 수혜주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이후에는 당분간 금리 상승에 대한 전망은 약화될 것”이라며 “데이터를 보면 금리 상승 이후 오히려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가 단기적으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관련 이익 상향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건강관리’ 업종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론 유한양행이 꼽힌다. 바로투자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매출 1조4802억원 , 영업이익 124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2.1%, 26.8 %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의약품(의사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 사업부문은 기존 품목의 매출 증가와 지난 2015년과 지난해 신규 출시한 듀오웰 , 로수바미브 , 자디앙 , 젠보야 등 주요 품목들의 성장으로 10% 성장이 예상된다. 에이즈 치료제 부문의 신제품 출시와 C형 간염치료제 부분의 신제품 엡클루사 출시 지역 확대도 긍정적이다. 일반 의약품 사업 부문도 비타민제를 중심으로 7.1% 성장이 기대된다.

박시형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걸쳐 1~3개 신제품이 나온다”며 “향후 이익률 개선과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선 웹젠과 게임빌 등 게임주가 주목받고 있다. 웹젠은 올해 총 6종의 지적재산권(IP) 기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전민기적2’, ‘샷온라인’을 제외하면 상반기에만 4종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불거진 중국발(發) 제재도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이 사드와 관련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이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내주는 허가)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웹젠은 중국 매출 비중이 10%에 불과하고, 기존 판호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어 중국 제재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게임빌은 마케팅비가 지난해 4분기 44억원에서 올 1분기 20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표 게임 ‘별이되어라’의 3주년 업데이트로 효과에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흥행을 이끌 신작들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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