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외교부 “공공장소 화학무기 사용 강력 규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말레이시아는 3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맹독성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된데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누가,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도 이러한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공공장소에서 이를 사용한 것은 일반 대중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 VX와 같은 화학무기를 규제하는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 사건에 유엔이 대량살상무기로(WMD)로 분류한 살상용 독가스 VX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 성명은 사실상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말레이시아는 전날에는 북한과 8년간 유지해온 비자면제 협정 파기를 선언했다.
말레이시아의 북한과 무비자협정 철회는 오는 6일부터 정식발효된다.
다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체포한 유일한 북한 국적자인 리정철 수사 결과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아내지 못해 석방 뒤 추방키로 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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