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는 33.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 경신 외국인 증권투자는 2개월 연속 유입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년 가까이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흑자폭은 두 달 연속 줄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5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59개월 연속 기록한 최장의 흑자 행진이다.
하지만 흑자폭은 다소 줄었다. 지난해 11월 88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는 12월 78억7000만 달러, 1월 52억8000만 달러 등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2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것은 상품수지의 영향이 크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입이 수출 증가세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1월 수출은 441억1000만 달러로 18.1% 늘었지만, 수입은 362억9000만 달러로 24.5% 급증했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도 78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33억6000만 달러 적자로,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여행수지 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데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도 적자로 전환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금융계정은 43억5000만 달러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12억8000만 달러 늘면서 2개월 연속 유입됐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 역시 60억5000만 달러 증가하며 17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험 등 기관투자자들이 지난 2014년이후 해외 장기채권을 지속적으로 매입한 최근 경향에 의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월 금융계정 내 증권투자(자산) 중 부채성 증권은 48억8000만 달러 늘며 24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유 도입단가가 전년동기대비 62.7% 높아지면서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늘어 상품수지가 다소 줄었다”며 “대미 수출이 소폭 줄었는데, 트럼프 신정부의 영향보다 미국 주력 수출품목인 승용차와 정보통신기기가 해외 생산기지에서 생산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