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은 1년에 평균 14.2일의 연차휴가를 받지만 실제로 쓰는 날은 8.6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은 1년에 1인당 평균 14.2일을 연차휴가를 보장받았으나 그 중 8.6일(60.4%)만 사용하고 나머지 5.6일(39.6%)은 사용하지 못했다.

직장인들의 연차휴가 사용률이 터무니없이 낮다보니 여가생활과 국내 관광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잃어버린 휴가 1억일을 찾아’를 통해 직장인들이 연차휴가를 100% 사용할 경우 경제효과와 고용창출 효과를 분석해보니 총 고용창출량은 대략 38만명에 달했다.

‘잃어버린 휴가 1억일’은 1인당 미사용 휴가 5.6일에 전체 직장인 수 1923만 명을 곱해 얻은 숫자다.

또 분석 결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여가소비 증가로 인한 11조7366억원과 신규고용창출에 따른 3조3203억원, 대체고용에 따른 5조 6646억원 등 총 20조7215억원으로 추산됐다.

한편 김병욱 의원실은 오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차휴가 100% 사용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연차휴가 100% 사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에 맞는 정책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연차휴가 사용률이 가장 낮은 나라다. 다만 1990년대부터 정부가 앞장서서 연차휴가 100% 사용을 목표로 내걸고 다양한 휴가사용 촉진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정부의 휴가정책 사례는 연차휴가 사용 촉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데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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