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월세계약조사’ 분석 결과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에서 이뤄지는 월세계약을 분석해보니 만 39세 이하 청년층이 사는 곳일수록 월세가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작년 8월부터 시행한 ‘주택월세계약조사’ 자료에 따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대학가ㆍ업무지구 임대료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았다. 3.3㎡당 임대료로 주요 대학가는 7만4000원을 받았다. 중심업무지구는 8만9000원을 요구했다. 이외 지역은 5만6000원 선이었다. 평균 임대료는 7만5000원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세대주는 청년층(20~39세) 50.9%, 장년층(40세 이상) 49.1%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은 장년층보다 14% 이상 비싼 월세 부담액을 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요 대학ㆍ업무지역이면 월세가액에 돈이 들더라도 임차인이 계약하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며 “중심업무지구인 종로와 중구, 용산의 3.3㎡당 월세가액은 12만2000원으로, 성북과 동대문(4만8000원)의 약 2.5배 수준이었다”고 했다.
일반주택 계약을 봐도 청년층의 월세단가가 장년층보다 높았다.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좁은 면적을 임차하기 때문이다.
청년층 월세가 많은 곳은 월세가액도 높았다. 월세 계약건수가 많이 조사된 지역은 관악과 마포, 강서, 용산, 성동 순이었다. 월세액이 높은 지역은 동작과 용산, 마포, 관악, 성동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주택 유형별 단위당 월세가격은 단독ㆍ다가구가 제일 낮았다. 상가 안 주택을 포함한 준주택은 3.3㎡당 평균 10만9000원으로 단독ㆍ다가구(6만2000원)보다 4만7000원 비쌌다.
주택월세계약조사는 월세 세입자가 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할 때 조사 스티커에 자율적으로 적어 집계하는 조사를 말한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내 전입세대 4500여명 대상으로 진행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월세계약조사는 전월세전환율 통계와 함께 서민 주거비 부담을 판단할 수 있는 전국 유일한 자료”라며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