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인세율 낮고 세금 감면 혜택 높은 베트남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베트남 시장을 통해 활로를 찾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인건비가 국내의 10분의 1수준인 데다 법인세율이 낮고, 세금 감면 혜택이 높은 베트남 진출을 통해 향후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 활성화로 눈길을 끄는 업체는 락앤락과 동화기업이다. 밀폐용기를 생산하는 락앤락은 베트남에 진출한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36% 가량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생산 기지 구축에 총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락앤락은 2009년 연짝공단에 플라스틱 생산공장을,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붕따우 내열유리공장과 쿡웨어 공장을 완공해 6년 동안 매출이 7배 넘게 증가했다. 오는 5월엔 한국의 다이소와 유사한 매장을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열 계획이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생산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베트남 내 기업 특판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유통업체들도 베트남에서 매장을 확장하고 있어 락앤락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밀도섬유판(MDFㆍ톱밥과 접착제를 섞어서 열과 압력으로 가공한 목재), 마루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인 동화기업 역시 베트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MDF 사업에서 아시아 1위인 동화기업은 베트남에서 영업이익률이 35%에 이른다. 동화기업은 베트남 국영기업인 VRG(Vietnam Rubber Group)과의 합작을 통해 지난 2012년 VRG동화 공장을 세웠다. MDF를 생산하는 VRG동화 공장은 아시아 최장 길이인 47m의 프레스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 30만㎥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단일 공장이다. 올해 2분기엔 MDF 2라인이 가동되면서 1라인에서 생산되던 박판(4.5mm 이하)과 중ㆍ후판(4.5mm 이상)의 생산 효율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호치민에 설립됩 현지 판매 법인 동화베트남에 대한 기대도 크다. 설립 3개월만에 호치민 투티엠 지역에 건설 중인 800세대 아파트 단지에 강화마루를 납품하는 성과를 거둔 동화베트남은 베트남 특판 건축가구 납품 1위 업체인 안끙(An Cuong)과도 총판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김기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화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7% 가량 증가한 122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2분기 VRG동화 MDF의 2라인 본격 가동으로 국내와 해외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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