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영향력 트럼프 > 옐런 역전 변동장 지속…추격매수 자제를 과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움직였다면 현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 마디 말과, 행동들이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코스피(KOSPI)지수 역시 트럼프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며, 당분간 국내 주식 역시 추격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13일 “내달 중순까지 변동성 높은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요 변수들을 눈 앞에 두고 주식 비중을 선제적으로 늘릴 필요는 없다”며 “이익 모멘텀 약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설혹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다 해도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1년 전인 178포인트에서 현재 215포인트까지 상승했다. 2000포인트는 저평가 수준으로 보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주가수익비율(PER) 9배 선으로 변화하고 있다. 2150포인트는PER 10배선으로 변하고 있다.
곽현수 팀장은 “코스피의 가격 매력은 매우 높지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이익 개선 속도 둔화 가능성”이라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를 가장 잘 설명하는 유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률은 2월 중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EPS 개선세가 잠시 주춤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전망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덕분이다.
곽 팀장은 “선조율 후추진보다는 선추진 후조율을 염두에 둔 듯 행동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 방법이 갈등을 고조시킨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에 대통령측 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매년 2월 첫째 주 월요일까지 예산안을 연방의회에 제출한다.
이은택ㆍ한대훈ㆍ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예산안을 통해 정책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진 셈”이라며 “하지만 그는 감세안을 3주 내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정책 불확실성과 기대감의 공존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재닛 옐런 의장은 불확실성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남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14~15일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 금리인상 횟수 확대 및 3월 인상, 트럼프 정책평가 등 3대 포인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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