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이 삼성그룹주 주가 흐름에 부담이 되고 있다. 최근 미래전략실 해체선언과 지주회사 전환 불확실성 등으로 연이어 하락했던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주가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이라는 ‘악재’에 또 다시 출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 소식에 13일 180만원대로 내려섰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 내린 189만3000원에 거래됐다. 보합세를 보인 지난 9일과 13일을 제외하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삼성물산 역시 1.96%내린 12만 5000원에 거래됐고,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도 약세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6∼10일)간 팔아치운 규모는 총 3219억8000만원어치에 달했다.

특검 소환이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로 이어질 경우 삼성그룹주에 대한 주가 하방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약세로 수출기업인 삼성전자는 물론 정보기술(IT)주가 전반적으로 빠졌다”며 “상법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의 지연 가능성, 미래전략실 해체에 따른 우려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소환으로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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