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요 노선 무정차 운행 정부 거리→속도 운임개편 저속ㆍ예매 빠를수록 할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부산 등 주요 노선에서 중간역에 정차하지 않는 ‘직통 열차’의 운임이 6만원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속도에 따라 요금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실이 입수한 국토부 철도국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르면 8월 서울~부산, 서울~광주 등 무정차 고속열차 운행에 맞춰 운임체계 개편을 진행 중이다. 평균 운행속도가 높아지면 더 높은 운임을 부과하는 등 시간의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지난달 ‘2017년 업무계획’에서 기본 방향을 밝혔었다.

현재 서울에서 부산을 운행하는 KTX는 광명~오송~대전~동대구 등을 거쳐 총 소요시간이 2시간27분인 열차와 광명~천안아산~대전~동대구~신경주~울산을 거쳐 2시간40분이 소요되는 열차 모두 5만9800원이다. 속도의 가치가 투영되면 무정차 고속열차의 가격은 6만원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 관계자는 “열차운영자의 할인체계가 워낙 다양해 최종 운임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운행속도가 높은 열차는 운임이 오를 수밖에 없지만, 상대적으로 저속 열차의 운임을 낮춰 전체적인 수준은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할인 방식이 도입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예컨대 20일 전에 50%, 15일 전에 20% 등으로 예매일이 이를수록 할인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할인율이 높을수록 환불을 어렵게 하는 장치가 도입될 수도 있다.

한편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7월까지 무정차 고속열차 등 운행계획을 마련해 8월에 장거리 구간에 도입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고속철도 운행횟수가 40% 가까이 증가해 여유가 있다”며 “무정차를 하면 최고속도 300㎞/h로 운행이 가능해 고속철도 본연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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