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적 부담불구 승점은 적어 승리팀 계산법 개선 목소리도
5세트 전문? 한국전력이 이겨도 흐뭇하지 않다.
4세트 이전에 3-1 또는 3-0으로 이기면 승점 3점을 챙기고 상대팀은 0점이지만,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면 승리팀 2점, 패전팀 1점이라 사실상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다. 한전이 승률2위임에도 순위 4위인 이유이다. 패전팀에게도 1점을 줌으로써 승리팀 점수가 사실상 1점(2점-1점)에 그치는 3-2 승부 계산법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한국전력은 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의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치른 28번의 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13번이나 풀세트 승부를 펼쳤다.
13번의 풀세트 경기의 결과는 10승 3패. 이긴 경기가 많아 좋지만, 힘을 다 빼고도 승점 2점에 그친다. 게다가 패전팀이 1점을 가져간다. 3-0이나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챙기고 상대팀은 점수가 없다.
KB와의 8일 경기를 마친 신영철 감독은 “가장 중요한 세터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상위권으로 가려면 토스 미스가 나와서는 안 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5세트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한국전력은 체력적인 부담까지 안게 된다. 지구력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면, 시즌 막판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다음 경기는 이틀 뒤인 10일로 예정돼 있다. 상대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우리카드이다. 14일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 대한항공와 맞붙는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육체적으로는 물론이고) 심리적으로도 피곤할 거다. 서브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져도 괜찮으니 더 편하게 더 공격적으로 임하라고 지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상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전력으로서는 3-0, 3-1로 이기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됐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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