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비선 실세’ 최순실(61ㆍ구속) 씨를 향해 “염병하네” 삼창을 외쳤던 임모(65) 씨가 광화문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빌딩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임 씨는 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발언자로 무대 위에 섰다.
임 씨는 지난달 25일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던 최순실 씨가 “억울하다”,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는 발언을 쏟아내자 “염병하네”를 세번 외치면서 분노를 토해냈다.
임 씨는 이날 촛불집회에서 “최순실의 얼굴을 보기 위해 나갔다”면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큰 소리를 치며 민주주의를 운운하는데, 어디 감히 민주주의를 운운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씨는 “제가 평소 화가 날 때 ‘염병하네’ 소리를 잘 한다”면서 “최순실이 너무 떠들고 들어오니까 나도 모르게 그런 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60세가 넘어 청소일을 하고 있지만 하나도 부끄럽거나 창피한 일이 없다”면서 “내 자식과 손자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모두 열심히 살고 있는 국민의 분노가 들끓을 것 같아 여기(촛불집회)까지 나왔다”고 강조했다.
임 씨는 “정말 억울한 것은 우리 국민인데 민주주의를 외치는 모습을 보며 국민의 한사람으로 너무 화가 났다”면서 “한마디 퍼붓는 것이 여러분들이 이렇게 기뻐해줄지 정말 몰랐다”고 덧붙였다.
임 씨는 “염병하네를 한번 외쳐보자”면서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을 향해 ‘염병하네’를 유도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큰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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