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대권을 두고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반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은 이를 미처 대처하지 못한 듯 불출마 선언 직전에도 평상시와 다름 없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1일 오후 반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에는 유명 게임 캐릭터 ‘앵그리버드’와 해맑게 웃고 있는 반 전 총장의 사진이 업데이트됐다. 유엔이 앵그리버드를 녹색명예대사로 임명한 지난해 3월 촬영된 사진이. 게시물에는 ‘앵그리버드와 함께 닮았나요?’ 등의 해시태그가 달렸다.
이는 지난 17일 개설됐다. 반 전 총장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을 개설해 젊은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반기문과 함께 정치교체’라는 표어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이 ‘사퇴 회견’이므로 SNS 계정되 일정 부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예고없이 국회 정론관을 찾아 “제가 추구하려는 정치교체 국가 통합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다”며 대선 불출마 결심을 밝혔다.
그는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 살해에 가까운 음해가 됐다”고 주장하며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적이었다.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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