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해 기관간 Repo 시장이 40%에 가까운 급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기관들 중에선 자산운용사, 국내증권사들이 기관간 Repo시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에 따르면 지난해 Repo거래 금액는 1경1277조원으로 전년도인 2015년 8069조원보다 39.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을 놓고 보면 5년 전인 3763조원의 약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일평균 잔액도 2015년 38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51조9000억원으로 33.8% 증가했다. 5년 전(23조4000억원)보다는 2.2배 수준으로 더 커졌다.
예탁결제원은 “기관간 Repo 시장의 성장요인은 금융위원회의 ‘금융회사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2013.12.24.)’에 따라 은행 중심의 콜시장이 운영되고, 콜시장의 참여가 제한된 증권회사 등 제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서 기관간 Repo 거래를 적극 활용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탁결제원은 “콜 시장과 기관간 Repo 시장을 비교하면 2012년에는 기관간 Repo 시장이 콜시장의 0.8배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기관간 Repo시장이 콜시장에 비해 약 3.3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기관간 Repo거래 매수잔액(자금대여) 기준 상위업종으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19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국내은행(신탁) 11조3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 5조7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 상위업종은 국내증권사가 32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 9조4000억원, 국내은행 4조3000억원, 국내증권사(신탁) 1조7000억원 순이었다.
이들 중 자산운용사는 전년도 4조1000억원보다 129.3%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자산운용사가 자금조달 목적으로 Repo 시장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증권사의 Repo 매도잔액이 2015년 22조7000원 대비 약 41.0%가 늘어난 32조원을 기록해 ‘금융회사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의 정책 효과가 크게 있었음을 보여줬다”며 “기관간 Repo 시장이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함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통화별 거래현황으로는 매입통화별 일평균잔액이 원화가 49조8000억원으로 2015년 35조2000억원 대비 41.5% 증가했고, 달러화(USD)는 원화환산기준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2015년 2조8000억원 대비 39.3% 감소했다.
담보가 되는 증권으로는 비교적 안정증권으로 선호되는 국채가 44.0%(25조5000억원)이었으며 금융채 23.0%, 통안채 21.4%, 특수채 9.8%, 회사채 1.4%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기간 비중으로는 1~4일이 1670건으로 92.5%를 차지했으며 5~7일이 59건(3.3%), 8~15일 13건(0.7%) 등의 순서였다.
예탁결제원은 “30일물 이내 단기성 거래가 전체 기관간 Repo 거래의 약 96.9%에 달하고 있으며 이것은 Repo 거래가 주로 단기자금 조달 및 운용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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