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증권가에선 SK의 LG실트론 인수와 관련,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LG 주가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4일 두 회사 모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LG는 전날 반도체용 웨이퍼 전문기업인 LG실트론을 SK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6200억으로 신성장 및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분야에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최남곤 연구원은 “이번 인수합병(M&A)은 두 회사 모두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LG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는 이번 인수로 웨이퍼 공급 부족을 대비할 수 있고 SK하이닉스의 3D 낸드 사업 본격화 시에는 1조2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번 인수가 LG에 특히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LG는 지주회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는데, 향후 주가는 7만원까지는 무리 없이 안착 가능해 보인다는 전망이다.
그는 “LG는 그동안 사업 구조 개편에 매우 소극적이었지만, 구본준 LG 부회장 역할이 커지면서 나타난 첫 번째 변화”라며 “ 향후 M&A 추진 성과에 따라 그 이상의 가치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LG에 대해 “LG실트론 매각으로 6200억원(추정)의 현금이 유입돼, 전장부품 및 신성장 분야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긍정적인 의사결정으로 판단한다”며 “LG실트론은 LG그룹 내 반도체 사업 영역이 부재한 가운데 그룹 관계사간의 시너지 효과가 적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LG 및 LG그룹이 추진하는 전장부품 사업,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다른 기업의 인수,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한국투자증권도 SK에 대해 LG실트론 인수는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5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LG실트론은 웨이퍼 가격 반등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2015년 11월 OCI머티리얼즈에 이은 LG실트론 인수로 반도체 소재 분야의 수직 계열화를 가속화함으로써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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