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올해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12일 ‘2016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7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집값이 지난해보다 0.2%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락 전망이 나오긴 최근 3년 새(2014년~2017년) 처음이다.
보고서는 올해 주택 매매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계획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외 경제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 감축을 위해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11ㆍ3대책)ㆍ대출(잔금대출 원리금 분할상환) 규제도 부동산시장 하방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위축된 수요와 달리 늘어난 주택공급은 또 다른 부동산 시장 악재로 지적됐다.
올해 매매거래량도 98만 건으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 건을 밑돌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7.1%(7만 5000호) 감소된 수치다.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일부지역에 몰리면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매시장 약보합세와 전세 신규입주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0.3%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올해 주택시장은 금리인상과 부동산 규제, 수급불균형까지 겹치면서 매매시장은 약보합세로 전환되고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