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한반도의 45배에 달하는 넓은 국토를 보유한 반면 인구는 3600만 명에 불과해,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 손꼽힌다. 그래서인지 캐나다 사람들은 반려견을 많이 키우고 가까이 하는 모습이다.
캐나다 동물 보건 기구(Canadian Animal Health Institute)가 작성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반려견의 수는 640만에 달하며 현지 가정의 약 35%가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캐나다 사람들의 삶에서 개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최근 토론토,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 주요도시에서는 반려견에 대한 사랑과 보살핌을 공유하는 모바일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강아지를 혼자 둬야 하는 주인과, 직접 키울 형편은 못되지만 개를 돌보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 주는 ‘펫웨어링(Pet Sharing)’ 웹사이트가 그것이다.
기본적으론 견주가 자신과 키우는 개에 대한 정보를 웹사이트에 등록한 후 등록된 후보자들 중 원하는 조건의 사람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 때 후보자들도 선호하는 견종이나 조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정식매칭 이전에 서로 연락해 개를 공유하기에 적합한 지 파악할 시간을 가진다. 이 후 각각의 상황에 맞추어 산책(Walking), 데이케어(Day-care), 숙식(Boarding) 등 공유 방식을 정하게 된다.
이런 ‘펫쉐어링(Pet Shar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은 바로 2014년 개설된 ‘파트타임푸치(Part Time Pooch)’이다. 이 사이트는 개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누려는 사람들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대방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또 충분한 소통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반려 동물에 대한 애정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강아지를 돌봐주는 데 따르는 금전거래는 없다.
한 발짝 나아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보험 가입,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해주는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성 사이트 역시 활성화 되는 추세다. 미국계 ‘퍼쉐이크(Pawshake)’는 펫시터(Pet-sitter)로 활동하려는 사람에 대한 신원조회를 거치고 응급처치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해서 안전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공유경제 서비스들 뿐 아니라 발전된 IT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다목적 웨어러블 기기나 원격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오랜 세월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로 함께 해 온 견공들이 모바일 시대를 맞아 사람과 사람을 믿음과 애정으로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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