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총액이 지난해 처음 25조원을 돌파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6년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25조1018억원으로, 지난해 말(21조6300억원)에 비해 16.1% 증가했다.
이 중 국내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92.9%에 달했다.
거래소는 “국내형 레버리지-인버스 ETF 및 해외 각국 대표지수 ETF 중심으로 순자산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규상장한 종목은 역대 최고치인 66개로 주식전략형, 대표지수 레버리지ㆍ인버스 등 국내형은 49종목, 비과세 해외 ETF, 아시아 신흥국 ETF 등 해외형은 17종목이 신규 상장됐다.
이로써, 전체 종목 수는 256개로 불어나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거래소(JPX)로 205개의 ETF 상품이 상장돼 있다.
국내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900억원으로 전년(6961억원) 대비 약 1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6월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11월 미국 대선 등 글로벌 경제 이벤트의 영향으로 ETF 일일거래대금은 연중 2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별 거래 동향을 보면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41.2%로 가장 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대에 그쳤다.
국내 ETF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중공업’(27.6%), ‘TIGER 200 철강소재’(23.8%), ‘TIGER 은행’(22.3%) 순으로 높은 투자 수익률을 냈다.
단일순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ETF시장팀 팀장은 “2017년 국내 ETF 시장은 채권형 액티브(Active) ETF 등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을 추가로 도입하고 해외 ETF 상품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약 30조원 규모까지 성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