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휴대폰에서 현직 검사장들의 연락처가 다수 발견됐다.
김영수특별검사팀은 지난 3일 김 전 실장의 휴대폰에서 현직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의 연락처가 저장돼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7일 김 전 실장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김 전 실장이 사용하던 휴대폰을 압수했다. 압수수색 당시 휴대폰 연락처는 모두 삭제된 상태였지만 특검팀은 연락처를 포함해 삭제된 내용을 일부 복원해 해당 사실을 밝혀냈다.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지낸 김 전 실장이 현직 검사장들을 개인적으로 알기 힘들다는 것이 특검팀의 주장이다. 이들과 김 전 실장의 연수원 기수는 30년 가량 차이나기 때문이다. 또 업무상으로도,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직 검사장들과 직접 연락할 일은 없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검찰 수사내용을 파악하거나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확보한 연락처일 것이라는 데 수사의 초점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