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7’ 단종 악재불구 파죽지세 사드불똥에 中관련주 관심 증폭
올 한해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자가 주목한 키워드는 ‘중국’과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에프앤가이드 홈페이지 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를 확인한 결과 ‘중국’(4만580건)과 ‘삼성전자’(4만275건)는 ‘투톱’(Two top)을 이뤘다. 중국은 올 한해 국내 증시에는 두 얼굴로 다가왔다. ‘차이나 리스크’ 또는 ‘투자기회 확대’다.
연초 국내 증시는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에서 비롯된 차이나 리스크에 몸살을 앓았다.
지난 2월12일 장중 코스닥 600선이 붕괴되며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도 중국 증시 폭락의 여파였다.
정부가 7월 한반도 내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한 데 따른 보복성 조치로 중국이 한류 금지 움직임을 보이자 화장품, 미디어 등 중국 관련 소비주는 일제히 고꾸라졌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올 들어 20% 넘게 하락했다. 반면 이달 5일 개장한 선강퉁(深港通ㆍ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은 국내 투자자의 중국 직접투자 저변을 넓힐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다만, 선전 증시의 상승률이 당초 예상치에 못 미치자 투자 열기는 한풀 꺾인 상태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올 들어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업계와 투자자의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도 불구,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과 주주가치 제고방안 등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 21일 장중 183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최근 증권가의 눈높이는 200만원대까지 높아진 상태다. 주요 증권사 17곳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209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독주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정된 자금이 삼성전자에만 쏠리다 보면 결과적으로 타 종목과 전체적인 주가는 내려가는 ‘독주의 역설’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시장참여자들은 한 해 동안 자동차(2만6343건), 반도체(2만4719건), 건설(2만4063건), CJ(2만2412건), 은행(2만1137건) 등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인 12월 한 달만 보면 ‘2017’(1위ㆍ5053건)과 ‘전망’(3위ㆍ2684건)에 대한 키워드 검색이 두드러졌다.
종목명 검색 순으로 봐도 삼성전자는 올해 4만275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CJ는 조회수 2만241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늑장공시와 미공개정보 유출로 논란을 빚은 한미약품(5위ㆍ1만6700건)도 주요 관심 대상에 포함됐다.
코스닥 종목에서는 카카오(4위ㆍ1만6959건)와 셀트리온(9위ㆍ1만1945건)에 대한 종목 검색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양영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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