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5일 오후 2시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공식 수사 개시 이후 대통령을 보좌한 최측근을 공개 소환하기는 처음으로 박 대통령을겨냥, 바짝 조여가는 모양새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47건의 청와대 대외비 문건 유출에 박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최 씨의 국정 개입이 어느 정도인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조사 항목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비선 진료’ 의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비위 의혹 등도 포함됐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부 고위직 인선자료, 외교·안보 문건 등 대외비 문건 47건을 최씨에게 유출한,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로 지난달 20일 정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 했다.
정 전비서관은 박대통령은 물론 최 씨와의 전화 통화내용을 수시로 녹음했는데,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해당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넘겨받아 분석을 마쳤으며, 이날 조사에서 녹음파일 내용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전날 최순실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잇달아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최 씨를 상대로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과 이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육계 대통령’으로 을 불리며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해, 최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가 만든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후원한 16억 원의 성격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