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내년 1월에 중ㆍ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강세 효과가 예년처럼 두드러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주가 투자자의 시선을 끌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통상 국내 증시에선 연말에 코스피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고서 연초에 코스닥과 중ㆍ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장세를 보였으나 이 같은 현상이 내년 초에 재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중ㆍ소형주와 코스닥을 둘러싸고 양도세 과세를 피하기 위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과 금리 불안, 올해 4분기 실적 부진 등 부정적인 요인들에 따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은 현재 -9.4%의 부진한 수익률을 보여 내년 초 효과도 미미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며 “환율과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부터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가 발표되는 4월 사이에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과 중소형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시장에선 4분기 실적시즌이 중ㆍ소형주의 지뢰밭 통과를 예상한 만큼 원만한 1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연초엔 전 세계 반도체 업황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자율주행차가 관심을 끌 전망이어서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 1월 효과는 IT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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