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고객 마케팅 주력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대통령 탄핵 등 정국 불안으로 소비위축 현상이 심해지자 백화점들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연중 가장 큰 대목인 때의 올해 매출을 지키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실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이어진 ‘겨울 정기세일’ 매출의 경우 롯데백화점은 작년에 비해 0.7%, 현대백화점은 1.2% 감소했다. 특히 촛불집회 등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서울 도심 백화점의 영업 위축 현상은 더 두드러졌다.
지난달 26일 토요일 촛불집회때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의 매출은 겨울 세일 기간임에도 작년 같은 세일의 같은 시점보다 11.1% 급감했고 신세계 중구 본점 매출도 5.5% 줄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겨울 정기 세일 매출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5~6년만에 처음”이라며 “연말 소비절벽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했다.
이에 1주일에 서너차례 임원들이 모여 매출 대책 강구를 하는가 하면 크리스마를 앞두고 파격 할인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상품행사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12월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0%에 달하고 특히 12월 매출 중 크리스마스 행사기간 10일의 매출 비중은 50%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아웃도어 올해 신상품 할인, 정관장 할인 등 다양한 선물 상품 행사를 통해 매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또 명절 다음으로 12월이 건강 상품 수요가 많은 만큼 실속형 선물을 하는 고객들을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정관장에서는 25일(일)까지 ‘아이키커’ 상품을 포함해 총 16개 품목을 5~20% 할인 판매하고, 롯데카드로 20ㆍ40만원 이상 구매시 10% 상당의 2ㆍ4만원 상품권 증정 행사도 5년 만에 진행한다. 이 밖에도 화장품은 15일부터 18일까지 백화점 최초로 10% 할인을 진행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불안정한 국내 정세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전의 성공을 위해 아웃도어 신상품 할인 등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 심리를 끌어올려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대백화점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특집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각 점의 내ㆍ외부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연출하고, 각 점별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패딩, 리빙, 크리스마스 용품 등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가량 확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각 점포 내ㆍ외부를 꾸미고, 선물 상품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도록 프로모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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