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한섬이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인수 결정에 9일 약세다.
이날 한섬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19% 내린 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네트웍스도 1.20% 내린 7410원에 거래되며 동반 약세다.
전날 한섬은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 전체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3261억원이며, 한섬이 100% 출자한 현대지앤에프와 한섬글로벌이 각각 2261억원, 1000억원을 부담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이 한섬에게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지만, 부담요소도 적지 않다고 봤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수가액 3261억원은 재고자산과 부동산가치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추가로 브랜드가치와 영업네트워크, 중장기적 사업시너지 등 무형의 가치도 풍부한 만큼 합리적인 인수조건”이라고 말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패션 브랜드가 대부분 중고가 브랜드로 향후 수익성 정상화 및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좋은 브랜드를 최악의 영업환경에 인수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고 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현대백화점에 인수된 이후 뛰어난 디자인력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어 동사의 브랜드 경영 능력이 우수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이번 M&A가 여러모로 동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SK네트웍스 인수로 당장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1200억원 차입으로 이자비용이 25~3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M&A를 통한 카테고리 확장 효과와 브랜드 교섭력 확대가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정상화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