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하던 금리와 달러가 안정되고 있다.

9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안정을 회복하면서 국내 증시는 물론 이머징 증시 등 금융시장도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회담, 이탈리아 국민투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거치면서도 미국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며 “달러화 가치 역시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에도 불구하고 하향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첫째로는 과도한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노믹스 및 트럼플레이션으로 대변되는 트럼프 정책 기대감이 상당부문 미국 금리와 달러화 가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공약이 구체 특히, 트럼프 대통령 공약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감만으로 금리 및 달러화가 추가 상승하기에는 다소 버거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로는 ECB 정책 기대감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로 이탈리아 금융리스크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지만 ECB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을 통해 이를 방어해 줌으로써 이탈리아 금리와 유로화가 안정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이머징 경기 반등과 더불어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OPEC 감산 합의로 유가가 50달러대를 회복하고 여타 원자재 가격 역시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머징 경기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실제로 중국 지표는 물론 전반적인 이머징 경제지표의 개선 세가 확인되면서 이머징 통화가 강세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불확실성은 있지만 미국 금리와 달러 안정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제지표가 호전되면 지금 순환, 즉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크레이트 로테이션’ 현상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