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청량리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에 대한 사업 타당성 재검토가 실시된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청량리에서 경춘선까지 노선을 연장해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5조원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GTX가 사업성을 인정받고, 착공되기까지 당초 계획보다 더 늦춰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최근 GTX-B(송도~청량리) 노선에 대한 보완 작업을 마치고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국토부는 기존 송도~청량리 노선을 망우역까지 연장하고, 남양주시 마석역까지 경춘선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인 ‘GTX와 경인전철 지하화 연계’ 방안도 검토됐으나 사업성이 높지 않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와 청량리를 연결하는 GTX-B 노선은 총 연장이 48.7㎞로, 사업비가 4조60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 광역 교통 체계인 GTX는 지하 터널을 뚫어 평균 시속 100㎞의 급행철도망을 만드는 사업이다.

GTX-B 노선은 지난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비율(BC)이 0.33으로 제시됐다. GTX-A(일산~삼성), GTX-C(의정부~삼성~군포) 등 3개 노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였다. 예비타당성에서 BC값이 1.0을 넘겨야 경제성을 인정받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다.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결과도 2018년에 나올 전망이다.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데 3개월, 조사에만 최소 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오는 2023년 완공하려던 당초 계획도 1~2년 늦어질 전망이다. 또 사업성이 인정되더라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변경하는데 시간이 추가로 걸릴 수도 있다. GTX-B 노선은 송도~청량리를 기준으로 올해 국토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국가철도망 계획 변경은 국토부가 판단할 사항이지만 망우역까지만 추가로 건설하고, 나머지 구간을 경춘선으로 활용하면 전체 사업비의 10분의 1을 넘지 않아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수도권 동북부의 수요를 반영해 경제성은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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