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세계 3대 소프라노 조수미가 아픈 가족 이야기를 털어놨다. 1일 방영된 TV조선의 2부작 다큐 ‘디바 조수미’에서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조수미는 방송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화려한 무대에서는 보이지 않는, 조금은 슬프고 또 진솔한 이야기들”이라며 “내레이션은 김강우 님이 수고해 주셨어요”라고 했다.
방송에 따르면 조수미는 지난 2006년 예술의 본고장인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독창회를 준비하던 중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
조수미는 ”바로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어머니가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라’라고 귀국을 만류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무대를 지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디바 조수미’ 1부에서는 “지금 여기서 노래를 하는 게 맞는 일인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훔치던 조수미의 2006년 파리 샤틀레 공연 실황을 최초로 공개했다.
조수미는 자신을 세계적인 음악가로 만들기 위해 4살 때부터 엄하게 교육시킨 어머니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려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린 사연도 고백했다.
조수미는 “철저하게 나를 ‘내 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딸, 세계적인 딸’로 키우셨다. 그런데 그 때문에 내가 어머니를 옆에서 돌봐드릴 수 없는 상황인데 과연 그게 어머니한테 좋은 일인지 어머니께 여쭤 보고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