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주춤했던 금융권 홍채인증 서비스가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G6’에 홍채인식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신규 스마트폰에 탑재할 홍채인식 카메라 일체형 모듈인 ‘아이리스 스캔 올인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내년 상반기 출시될 갤럭시S8에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금융권에서는 홍채인증 서비스에 다시 불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앞서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 8월 갤럭시노트7 출시 전후로 모바일뱅킹 홍채인증 서비스를 도입했으나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서비스 확산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홍채인증이 가능한 단말기들이 새로 출시되면서 관련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신한은행은 내년 셀프뱅킹 창구인 ‘스마트라운지’(디지털 키오스크)의 바이오 인증 수단을 홍채, 지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도입한 스마트라운지는 국내 최초로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바이오 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수도권 중심 21개 지점에 배치돼 있으며 하루 평균 90여명 이상이 바이오 정보를 등록하고 1만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 중이다.
우리은행은 올 1월 도입한 홍채인증 자동화기기(ATM)에 이어 홍채인증을 활용한 모바일 플랫폼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의 경우 블록체인 기반 홍채인증 서비스까지 내놓을 전망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16일 국내 금융사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지문인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홍채인증의 걸림돌이었던 안전성과 보안성 문제도 분산관리 기술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행과 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 28개 기관으로 구성된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지난 28일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표준을 제정했다.
지문, 홍채, 정맥 등 고객의 생체정보를 2개로 나눠 금융기관과 금융결제원 분산관리센터에 각각 보관하는 게 핵심이다. 또 고객들이 하나의 금융기관에 생체정보를 등록한 후 다른 금융기관에서 추가 등록 없이 거래가 가능해진다.
금융결제원은 연내 분산관리센터를 활용할 금융기관을 모집하고 시험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59개 금융기관이 바이오인증 서비스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기관별 연동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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