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예수를 팔아먹는 유다”를 인용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이 공분을 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로, 유다를 ‘새누리당’으로 비유한 것으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탄핵 동참을 요구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성경에 나오는 예수를 팔아먹는 유다가 돼달라, 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가 돼달라는 것 아니냐”면서 강하게 반대했다.
박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하며 새누리당은 예수를 배신한 유다나 베드로가 될 수 없다는 뜻을 확인한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는 이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발언할 때 자주 성경 구절을 인용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유가 적절치 못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예수는 가난하고 낮은 자를 위해 선한 일을 행하고 인류의 구세주로서 추앙을 받는 성인이다. 반면 박 대통령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민간인에게 국정 운영을 맡기는 등 국가시스템을 망친 ‘피의자’다.
누리꾼 21ck****는 “대한민국을 전세계 조롱거리로 만들고, 국가를 위기로 만든 인간을 예수에 비유하다니…. (이 대표도) 제 정신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ami****는 “박 대통령을 예수와 비교하다니, 신성모독”이라고 말했고, kif0****는 “지금 나라꼴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고,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 제대로 알기나 하느냐”고 되물었다.
누리꾼 godo****는 “국민을 먼저 배신한 사람이 박 대통령”이라고 지적했고, luna****는 이 대표를 향해 “연산군과 동반 타락해 흥청망청 놀아난 임숭재가 아니냐”고 비꼬았다.
이 밖에도 “기독교인 코스프레 그만해라”, “국민은 팔아 먹어도 박 대통령은 못 팔아 먹겠다는 여당 대표”, “어떻게 저런 사람이 정치인이 되었느냐”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test10298@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