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 기대에 따른 최근의 상승세를 접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 심리를 이기지 못한 유럽증시는 은행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92포인트(0.29%) 하락한 1만8868.1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5포인트(0.16%) 내린 2176.94를, 나스닥지수는 18.96포인트(0.36%) 오른 5294.5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선거 당선과 함께 일어났던 트럼프 랠리를 멈추고 잠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전날 6%가까이 올랐던 원유 가격은 이날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약세로 끝났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53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증가폭인 150만 배럴을 훌쩍 넘은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센트(0.5%) 낮은 배럴당 4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2센트(0.9%) 내린 배럴당 46.5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금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켰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0센트(0.1%) 내린 온스당 1223.90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은행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안정을 위해 산유랑 감산 합의를 지키겠다고 밝히고 영국 3분기 실업률이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호재가 있었지만 미국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 심리를 이기지 못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68% 하락한 3029.06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 내린 6749.72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6% 하락한 1만663.8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78% 내린 4,501.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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