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예상한 발표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앞서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4일)를 예상한 발표문이 실제 담화 내용과 비슷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발표문을 예상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3차 대국민담화 예상 발표문에는 2차 대국민담화 이후 제기된 의혹과 변화된 국내외 상황을 언급하면서 세번째 대국민사과를 하고,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3차 담화에도 어김없이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 위기’와 ‘국가 경제 위기’가 포함됐다. 이는 2차 대국민담화 예상 발표문에도 포함됐으며 실제로 박 대통령이 언급했다.
3차 담화문은 “12일 서울에서 일어난 대규모 촛불집회를 단 한순간도 빼놓지 않고 보는 동안 마음이 매우 무거웠다”면서 “가족 단위와 중고생까지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드는 모습을 보며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어 “저에게 실망하고 분노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우려하고 있는 최순실 씨와 관련해 위법행위를 같이 저지른 자들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몸통 의혹을 받고 있는 본인(박 대통령)과 거리를 뒀다.
3차 담화 예상 발표문에는 “저 역시 검찰에 직접 출두해 수사에 적극 응하겠다”는 표현이 담겼지만, 이날 검찰은 대면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담화에는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시사한 듯 “제가 향정신성약물에 의존한다고 하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고 있다”면서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문구도 넣었다. 아울러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제 스스로도 저를 용서하기가 힘든데 국민 여러분의 심정은 어떻겠느냐”는 등 박 대통령 특유의 감정 호소도 빼놓지 않았다.
담화에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전화통화를 언급하며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도발이 우려된다”,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등도 포함됐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시류에 맞춰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하루 빨리 세워야 한다. 국정혼란이 계속되고 헌정중단이 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는 검찰 수사에 맡기고 본인은 퇴진이나 2선 후퇴 없이 국정운영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언급할 것이라는 게 3차 담화 예상 발표문의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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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3차 대국민담화 예상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다시 한번 정말 진솔하게 사죄드립니다. 이번 11월 12일 서울에서 일어난 대규모 촛불집회를 단 한순간도 빼놓지 않고 보는 동안 마음이 매우 무거웠습니다. 가족단위와 중고등학생까지도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드는 모습을 보며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시위가 폭력적으로 번져 부상자가 나올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저에게 실망을 하시고, 분노하신 국민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비롯하여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현재 국민 여러분들이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시는 최순실씨와 관련하여 위법행위를 같이 저지른 자들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검찰에 직접 출두하여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검찰은 그 어느 때보다 엄정한 수사를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저에 대한 불신이 나날이 커져가는 것 저도 다 알고 있습니다.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픕니다. 제 스스로도 저를 용서하기가 힘이 드는데, 국민 여러분들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일각에서는 제가 향정신성약물에 의존한다고 하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지금 저희는 국가 안보에 있어서 절체절명의 순간에 서 있습니다. 나라가 혼란스러운 지금 언제 어디서 북한의 도발이 일어나 혼란스러운 시국을 더욱 악화시킬까 심히 우려됩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군 철회를 우려하는 입장도 보았습니다. 허나 트럼프 당선인과 심도있게 전화통화를 해본결과 한미동맹은 영원히 굳건할 것임을 직접 재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국가 경제는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전 국민과 정부 그리고 여야 할 것 없이 함께 힘을 도모하여 헤쳐나아가야 합니다. 변화하는 시류에 맞춰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하루 빨리 세워야 합니다. 국정혼란이 계속되고, 헌정중단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에 저는 여야가 합의하여 국회에서 추천한 총리에게 내각을 구성할 권한을 부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맡겨주신 중대한 책임에 저는 다시 한번 그 무게를 느낍니다.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세계 글로벌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국민들과 그리고 여야의 목소리를 귀울여 들으며 국회의 요구 또한 적극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의 엄정한 수사결과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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