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께 朴대통령 조사전 재벌총수 조사 끝마쳐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소환 경제 파장 고려해 주말, 비공개 소환
[헤럴드경제]‘최순실 의혹’ 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작년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재벌총수들을 주말에 비공개로 대거 소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재벌 회장 독대를 먼저 조사하지 않고서는 대통령 조사를 할 수 없어 서둘러 소환일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말에, 비공개로 총수들을 소환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어 받아줬다"고 덧붙였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3일 오후 “대통령을 늦어도 이번 주 화·수요일에는 조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청와대 측에 입장을 정리해 전달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늦어도 수요일(16일) 정도에는 조사가 돼야 할 것 같다”면서 “저희는 (청와대 측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대면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고, 장소에 대한질문에는 “협의·조율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을 조사하기 전 필수 단계로 ‘비공개 개별 면담’ 의혹이 제기된 재벌 총수들을 12∼13일 조사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재벌 회장 독대를 먼저 조사하지 않고서는 대통령 조사를 할 수없다”고 말했다.
재벌 총수들을 비공개 소환한 것에 대해 검찰은 “간곡한 요청이 있어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이 현재로선 단순 참고인이어서 비공개 소환했으며, 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고려했다는 것이다.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임에도 불구, 취재진이 적은 주말에 총수들을 비공개 소환함에 따라 재벌 총수를 향한 ‘배려’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한 해명이다.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 사이 대통령 개별 면담 건 확인차 현대차 정몽구 회장, 한화 김승연 회장, SK수펙스 의장 김창근을 소환 조사했다”며 “나머지 미조사 면담자들 또한 모두 비공개 소환 대상자”라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개별 면담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이날 오후 소환 조사 중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정몽구 회장과 김승연 회장 등을 상대로 당시 면담이 어떤 경위로 마련됐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7월 24일 청와대로 대기업 총수 17명을 물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날과 다음날에 걸쳐 청와대와 외부 모처에서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의 취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재벌 총수들 입장에서는 평소엔 쉽게 만나기 어려운 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자사의 경영 상황을 설명하며 ‘민원’을 언급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총수가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기업들은 이후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기부했다. 검찰이 이미 총수를 불러 조사를 마친 현대차는 128억원, SK는 111억원, 한화는 25억원의 출연금을 냈다.
삼성은 여러 계열사를 통해 204억원을 출연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고, LG는78억원을 냈다.
검찰은 최순실씨와 전 청와대 수석, 재벌총수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이르면 오는 15일, 늦어도 16일까지는 참고인 자격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방침이다.
현직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검찰은 최씨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20일 전후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은 헌법상 불소추 특권이 있지만, 검찰로선 청와대 문건 유출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려면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각종 의혹에서 박 대통령의 역할과 지시·관여 여부, 보고 상황 등을 확인해야 전모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사 방식은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를 정해 방문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청와대를 방문하는 방안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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