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거국내각 구성, 2선후퇴 등에 앞선 시간벌기 수순 이번주 후반 검찰 수사 앞두고 여론 반전 마지막 승부수

[헤럴드경제] 100만 촛불민심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응은 3차 대국민담화 발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11.12 100만 촛불민심’을 확인한 청와대는 13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청와대는 전날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100만명의 국민이 몰리면서 6월 항쟁 이후 최대 집회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민심이 엄중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으며, 현 상황에 대한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개최한 뒤 다양한 논의 내용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박 대통령은 논의 결과를 토대로정국 수습책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고심에 탈당 및 거국중립내각도 들어가는가“라는 질문 등에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말속에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다“며 ”구체적인 것을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모든 다양한사안들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퇴진을 요구하는 성난 민심을 확인한 박 대통령이 당장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3차 대국민 담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대국민사과, 이달 4일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성난 민심이 가라앉지 않은 것을 확인한 청와대는 진정성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하는 방안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통령 하야 등은 최후 선택할 수 있는 카드이니만큼, 당장 이번주 후반 검찰의 조사에 앞서 성난 민심을 어루만질수 있는 선택지는 사실상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라는 판단에서다.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 합의로 뽑아줄 것을 요청한 신임 국무총리에게 대부분의 권한을 이양하고 2선으로 후퇴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박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인 셈이다.

정치권에서도 100만 촛불민심을 확인한 청와대와 박 대통령이 급한불을 꺼기 위해 이번주중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주후반 검찰 조사 등을 거쳐 박 대통령의 2선 후퇴 공개 선언, 여야 영수회담을 통한 추인, 여야 합의의 총리 선출, 거국중립내각 구성 등의 방향으로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는 길을 택할 것이란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거국내각의 명분과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여야의 탈당 요구를 전격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3차 대국민 담화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마지막 반전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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