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계가 감탄한 100만 촛불시위의 숨은 주인공이 사진으로 포착돼 또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12일 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끝난 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두 명의 여학생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서울) 인사동에 버려진 피켓을 치우는 여고생’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사진 속 여학생들은 자기 키의 절반 크기인 쓰레기봉투를 맞잡고 도로 위를 걸어다니면서 떨어진 휴지를 줍고 있다. 두 여학생은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허리를 숙이면서 쓰레기를 주웠다. 이들은 행인들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는 듯 묵묵히 청소하는데 여념이 없다.

누리꾼들은 두 여학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축제가 끝나도 쓰레기 천지인데 이번 시위가 달랐던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극찬했다. “이화여대는 두 여학생을 합격시켜라”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두 여학생을 포함해 광화문광장 주변 곳곳에는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치워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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