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4일 살인·사체훼손·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한 이모(47)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 8월 말 동거녀 A(38·여)씨와 함께 살던 안양시 동안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사흘에 걸쳐 인근 야산 등 3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로부터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자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알코올중독에 빠진 이씨는 A씨와 만나 6년가량 동거를 했으나, 별다른 직업이 없어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해오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주일 동안 안양 야산과 하천 일대를 수색해 A씨의 시신 일부를 수습했다. 앞서 이씨는 범행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7일 술에 취해 “사람을 죽였는데 자수하고 싶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안양=박정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