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소셜 빅데이터 상에 나타난 우리나라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찬성비율이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송태민 선임연구위원의 ‘2016년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일인식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소셜 빅데이터 감성 분석 결과 통일찬성 비율은 2012년 62.0%에서 2013년 57.7%, 2014년 58.2%, 2015년 56.2%, 2016년 59.8% 등으로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개성공단 중단 및 사드 배치 검토 전(2016.1.1.∼2016.2.12.) 통일에 대한 찬성 인식은 57.9%에서 이후 일주일간(2016.2.13.∼2016.2.19.) 62.6%로 높아졌다가 일주일 후(2016.2.20.∼2016.3.31.) 61.1%로 낮아졌다. 이 기간 통일에 대한 반대 인식은 26.9%, 26.4%, 29.2%로 변화했다. 찬성인식이 반대 인식보다 더 많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기할만한 점은 통일대박 남북공동선언 이산가족상봉 휴전선 등의 요인이 작용하면 통일에 대한 찬성 확률이 높아지는 반면 천안함 핵무기 통일비용 요인이 있으면 통일에 대한 반대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온라인 문서에서 통일대박이 언급되면 언급되지 않는 문서보다 통일에 대한 찬성 확률이 4.57배 높아지고 ‘핵무기, 천안함’이 언급되면 언급되지 않는 문서보다 통일에 대한 반대 확률이 5.92배 높아졌다. 통일대박, 남북공동선언 등은 긍정적 담론을 확산시키는 반면 천안함, 핵무기 등은 부정적 담론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핵무기와 통일대박이 동시에 언급된 문서는 통일에 대한 중립과 찬성의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핵무기, 천안함, 휴전선이 동시에 언급된 문서는 통일에 대한 반대의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통일대박론’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에 대한 찬성 감정은 대박, 평화, 필요, 노력, 중요, 사랑, 관심, 신뢰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통일에 대한 반대 감정은 문제, 위협, 쪽박, 포기, 갈등, 고통, 압박, 분열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송태민 선임연구위원은 “소셜미디어는 통일과 관련한 폭넓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담론이 형성, 공유되는 통로 역할을 한다”며 “통일에 대한 찬반, 통일 방법 등과 관련한 국민의 통일의식 조사와 더불어 소셜미디어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 분석하면 통일인식 예측은 더욱 신뢰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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