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재차 경고했다. 그는 지난 6월 AI 로봇이 인류보다 빠르게 진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번에 호킹 박사는 이보다는 보다 유보적인 견해를 내놓으면서 ‘모 아니면 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호킹 박사는 19일(현지시간) 케임브리지대학 리버흄미래지능센터(LCFI) 개소식에서 한 연설에서 “강력한 AI의 등장은 인류에게 일어나는 최고의 일도, 최악의 일도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어느 쪽이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 지능을 창출함으로써 잠재적으로 가져올 이익은 엄청나다. 우리의 생각이 AI에 의해 증폭됐을 때 성취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우리도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새로운 기술혁명의 수단들로 우리는 직전의 기술혁명이었던 산업화에 따른 자연계 파괴를 복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결국 우리는 질병과 빈곤을 뿌리 뽑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 측면을 짚었다.
그러나 호킹 박사는 AI에는 ”강력한 자율적 무기가 되거나 소수가 다수를 탄압하는 새로운 수단이 될 위험이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엄청난 지장을 줄 것이고 미래의 AI는 우리의 뜻과 충돌하는 자체적 의지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6월 호킹 박사는 래리 킹과의 인터넷 토크쇼 인터뷰에서 “AI가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단계가 왔을 때 그들이 우리 인류와 같은 목표를 지니고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로봇의 앞날을 경계하라고 밝혔다. 이어 “‘악당’(rogue) AI는 막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AI를 윤리적으로 설계해야 함은 물론 (AI 반란에 대비할) 안전장치도 갖춰야 한다”라고 설명하면서 비관론적 견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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