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등 제약 자회사 日과 경쟁심화 주가 하락 동조화…연초보다 31% 급락
제약 자회사 덕에 코오롱 주가의 희비가 뒤바뀌고 있다.
지난해까지 급등하던 코오롱의 주가가 올해 들어 유독 제약 자회사 주가 하락세에 동조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코오롱과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머티리얼 등 코오롱 그룹 상장사 평균주가는 14.52% 하락했다.
특히 지주사인 코오롱의 주가는 전날 5만2400원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31.94% 하락했고,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전날 14만3100원으로 마감해 연초대비 27.90%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코오롱 주가 하락세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연관성이 높다고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실적으로만 두고 보면 여전히 호조세라고 지적한다.
지난 5월 한국수출입은행은 미국 티슈진사에 지분 1.1%(1000만달러)를 투자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티슈진 C의 신약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결국 지난해 3배 넘게 오른 주가 매수 과열이 올 들어 제약 업종 전반의 주가 조정 국면 속에 가라앉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원료의약 사업 관련 일본과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6.6%가 줄었다는 점이 연초 이후 시장에 불안감을 심어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선 제약 지주사의 주가가 제약 자회사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편은 아니라는 점에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의 최근 추이는 주목할만 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 자회사의 기대감만 지주사의 가치로 나타나진 않는다”며 “지주회사의 자회사 사업 성격상 역할,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지분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과 함께 작년 지주사 주가를 끌어올렸던 3인방중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들어 주가가 27.38% 상승했고, 코오롱글로벌은 연초 수준을 유지하며 코오롱 지주 회사 주가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계열사의 향후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 사업 수익이 상승국면이고 투명폴리이미드(CPI) 등 신규 사업의 미래 성장성까지 부각되고 있으며, 코오롱글로벌 역시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해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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