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생활인을 대상으로 성폭행과 강제노동 등 인권침해 의혹이 제기된 대구시립희망원이 13일 “모든 잘못을 통감한다”라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대구시립희망원 박강수 로무알도 원장은 희망원 아띠울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에 사회 눈높이는 올라갔지만, 우리 내부에서 인권을 바라보는 시각은 발전하는 사회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시설 모든 관계자는 잘못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종사자 150여 명 가운데 소수(3명)지만 거주인 폭행, 종사자에 의한 거주인 금품 횡령, 시설 관리 소홀로 인한 거주인 사망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시립희망원 시설장 4명, 복지·회계·시설 등 7개 분야 중간관리자 16명을 포함해 24명은 지난 11일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대구시립희망원은 최근 3년간 120여명이 사망했다는 주장과 함께 성폭행, 급식비리, 강제노동 등이 있었다는 의혹이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제기됐다. 일각에선 2010년부터는 312명의 생활인이 사망했다는 의견도 있다.
대구시립희망원은 1958년에 개원해 1980년까지 대구시가 직영했다. 이후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에서 수탁받아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현재 1150명의 노숙인과 장애인 등이 생활하고 있다.
sh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