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통합 체육회장 당선 평창·도쿄올림픽등 준비만전
선진스포츠·재정자립 과제 체육계 화합도 중요 숙제로
국위 선양과 인간한계 도전 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의 엘리트 체육과 ‘국민’ 건강을 추구하는 생활체육이 사상 첫 통합 대한체육회 회장의 선출과 함께 ‘신선한 동거’를 시작했다.
이기흥(61·사진) 신임 체육회장 당선인은 구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이후 첫 체육계 수장에 선출된 인물로 대한민국 체육사에 기록된다.
2021년 2월까지 임기를 이어갈 이기흥 ‘통합’ 체육회장 당선인이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특히 재임중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 엘리트-생활체육이 조화를 이룬 선진 스포츠시스템의 정착, 재정 자립을 위한 공익 비즈니스 확충 등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야 할 난제가 적지 않기 때문에, 정부와의 협력과 팀워크, 양대 체육계의 화합 등이 매우 중요한 펀더멘털이다.
4000억 원이 넘는 예산 대부분이 정부 지원금이므로 정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한때 ‘반(反) 문체부’로 분류됐던 만큼 꼬인 매듭을 잘 풀어야 수많은 체육인이 선의의 피해를 보지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당선인은 “총론에선 (문체부와) 같은 의견을 냈다. 다만 각론에서 방법과 절차에서 의견이 달랐다”면서 ”이견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협력하고 이해를 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갖추면서 조화로운 관계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생활체육이 엘리트 체육의 뿌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과 ‘지역별 생활체육 시스템’ 정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이 당선자 초기 정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재정 문제와도 연결되므로 지역 생활체육인-정부 등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는 필수적이다. 이 당선인은 재정자립을 통한 자율성 확보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그는 당선된 후 “대한체육회 역사 100년을 앞둔 시점에서 독립해야 한다. 체육인 중엔 역량을 갖춘 인재가 많기에 스스로 대한체육회를 경영할 여건이 성립돼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협의해서 반드시 문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0대 체육회장선거에서 총투표수 892표 가운데 294표를 얻어 당선됐다. 충남 대전 출신인 이기흥 당선인은 1985년 신민당 이민우 총재 비서관으로 일하다 1989년부터 개인사업을 했고,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을 맡으면서 체육계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으로 종목 단체장을 처음 맡은 이기흥 당선인은 20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역임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았다. 함영훈 기자/a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