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LED 플립칩전문기업 세미콘라이트가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 및 글로벌 LED 플립칩 시장을 공략한다.
세미콘라이트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세미콘라이트의 주요 주주인 중국 화찬세미텍(HC Semitek)과 합자회사(JV) 설립을 위한 협약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플립칩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진 세미콘라이트 대표이사, 박은현 세미콘라이트 LED 총괄사장을 비롯한 루이 롱(刘榕博士, Rong LIU) 화찬세미텍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은현 총괄사장은 “세미콘라이트의 기술과 화천세미텍의 글로벌 네트워크, 글로벌 IP 보증 및 원가 경쟁력의 시너지”를 강조하며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LED 플립칩에 선구가적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플립칩 LED에 대한 기술력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세미콘라이트는 중국 내 LED 에피(EPI) 웨이퍼(Wafer), 칩 생산규모 2위인 화찬세미텍의 대규모 생산능력과 중국내 유통망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LED 칩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플립칩 LED 시장은 국내에서 지난해부터 백라이트유닛(BLU) 응용 및 조명용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LED TV는 물론, 차세대 산업으로 꼽히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분야까지 활용 가능성을 내제하고 있다.
박 총괄사장은 “한국에서의 LED 시장 변화를 눈 여겨본 중국 BLU, 조명 업체들은 올 하반기부터 플립칩 채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중국 내 플립칩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세미콘라이트는 이번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지분 51%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김영진 세미콘라이트 대표이사는 “이번 합자회사를 통해 성능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플립칩 LED를 내년 1분기부터 대량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 간의 생산능력 부족과 신규설비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말끔히 해소되고 무엇보다 글로벌 수준의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돼 제품의 성능은 물론 가격, 생산능력 측면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실적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함께 참석한 루이 롱 화찬세미텍 대표 역시 “3년 안에 탑(Top) 3 안에 오르는 게 목표”라며 “합작회사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글로벌 경쟁력으로 플립칩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찬세미텍은 지난 2005년 설립 후 2012년 중국 차스닥에 상장, 중국내 LED EPI Wafer 칩 생산규모 2위 기업이다. 중국 1위 LED 업체인 SANAN과 함께 중국 내 시장에서 5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1조 4000억원 규모로 최근 중국 최대 사파이어 제조업체 크리스탈랜드(Crystalland)와 합병한 뒤 현재 멤식(MEMSIC)사와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이우시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제3공장 건립을 진행 중인 화찬세미텍은 내년 1분기에 공장을 완공하고 2018년 상반기까지 월 200만장 생산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