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단식을 그만둔 배경이 전해졌다.
3일 채널A는 ‘박근혜 대통령이 부모도 막지 못한 이정현 대표의 단식을 중단시킨 장본인’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백방으로 뛰어서라도 이 대표의 단식을 중단시키라”는 특명을 김재원 정무수석에게 내렸다고 전했다.
채널A는 “당 대표 시절부터 12년 간 자신을 보좌했던 이 대표의 고지식한 성격을 박근혜 대통령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명을 받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30일 이 대표를 찾아가 “대통령께서 가서 좀 말리라고 해서 왔다”고 박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김 수석은 이날 외에도 거듭 이 대표를 찾아가 박 대통령의 뜻이라며 단식을 중단할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생일을 맞았던 이 대표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난을 선물로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 대표는 단식 일주일 만에 중단을 선언했고,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민께 송구하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은 일단락 됐다. 새누리당은 4일부터 국회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1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병원으로 실려가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입원 이틀째인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지난 4일간(업무일 기준) 국감에 참여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그간의 국회 일정 보이콧에 대해 사과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이 대표를 병문안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여당 대표가 쓰러져 있으면 되겠느냐. 국회도 정상화됐으니 얼른 쾌유하시라”고 쾌유를 기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