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ㆍ낙하산ㆍ자살보험금 쟁점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27일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오른 올해 금융권 국정감사는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을 비롯해 가계부채, 낙하산 인사, 성과연봉제 도입 자살보험금 등이 핵심 이슈로 다뤄진다.
특히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 이슈는 청문회 2라운드로 불릴 만큼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에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남수 삼성생명 부사장,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 김홍제 HMC투자증권 사장 등 기업인 12명이 줄줄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금융위원회 기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29일 금융감독원 다음 달 4일 KDB산업은행ㆍ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 7일 예금보험공사 등의 국감을 진행한다.
특히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조선ㆍ해운 구조조정과 관련해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조선ㆍ해운업 부실의 키(Key)를 잡고 있는 홍 전 회장의 경우 지난 서별관 청문회에 이어 이번에도 참석 가능성이 낮아 알맹이 빠진 국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신 참석의사를 밝힌 조양호 회장이 물류대란과 구조조정 지원 과정에서의 억울함을 토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조 회장은 다음달 4일 산업은행 국감 출석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낙하산 인사 논란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이와 관련 금융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 사장은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최근 한국증권금융 감사로 선임된 점에 대해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낙하산 논란은 29일 금융감독원 국감에서도 계속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다.
최 이사장은 친박 인사로 꼽히는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차기 이사장으로 단독 추천된 점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에선 이번 국감의 최대 이슈로 자살보험금 지급 문제가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김남수 부사장이 보험업 법령 위반으로 29일 금감원 국감에 출석하는 가운데 자산보험금 미지급 논란에 대한 여야의 질타가 예상된다.
삼성그룹이 추진하는 삼성생명 중심의 금융지주회사 전환 질의도 관심이 모아진다.
제2금융권에서는 약탈적대출, 불법추심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윤 회장, 임진구 대표, 최상민 산와머니 대표 등이 금감원 국감 증인으로 참석한다.
주인종 전 신한은행 부행장은 경남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2년 연속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이찬홍 신한카드 영업부문장은 카드업계의 고금리 대출 현황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예상된다.
김홍제 사장(금융계열사 퇴직금 몰아주기 관련), 류혁선 미래에셋 투자솔루션 대표(펀드 불완전판매 관련)도 국감 증인으로 선다. 이밖에도 금융권의 성과연봉제, 가계부채도 금융권 국감의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