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대구대는 27일 경산캠퍼스 사범대학 2호관 동편 잔디밭에서 일본인으로 한국의 특수교육 발전에 기여한 고(故) 쇼오지 사브로(昇地三郞) 박사 기념비를 제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근용 대외협력부총장, 최성규 사범대학장, 박화문 쇼오지 장학회 이사장, 특수교육 관련 교수와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비는 높이 3m 폭 3.8m로, 마름모형의 윗돌과 이를 지지하기 위한 아랫돌로 구성됐다.
앞면에는 ‘사랑은 국경을 넘어서’란 큰 글씨가, 뒷면에는 쇼오지 박사의 주요 약력이 쓰였다.
지난 2013년 107세를 일기로 별세한 쇼오지 박사는 1968년 ‘일본의 특수교육과 복지에 대하여’란 특별강연으로 대구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교수와 대학원장을 역임하며 일본의 장애아동 교육에 대한 실제적 경험을 대구대에 전수했다.
그는 2003년 뇌성마비를 앓아온 둘째 아들이 죽자 치료비로 모았던 3천만 엔(당시 한화 3억1천만 원)을 대구대에 기탁했다.
대구대는 이 돈으로 ‘쇼오지 장학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학생 194명에게 약 1억9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쇼오지 박사는 2010년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