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9단까지 가능’ AI 바둑 로봇, CU서 판매

GS25선 감정교류형 키링로봇 ‘에일리코’ 인기

850만원 골드바 10돈·490만원 5돈도 판매중

편의점 CU에서 실제 판매가 이뤄진 AI(인공지능) 바둑 로봇 ‘센스로봇고’의 참고 이미지. [센스로봇 홈페이지]
편의점 CU에서 실제 판매가 이뤄진 AI(인공지능) 바둑 로봇 ‘센스로봇고’의 참고 이미지. [센스로봇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편의점 업계가 올해 추석을 맞아 선보인 이색 선물이 조용하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앱을 통한 편의점 상품 구매가 일상화하면서 고가의 이색 상품까지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2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서 올해 추석 선물로 선보인 AI(인공지능) 바둑 로봇 ‘센스로봇고’가 인기를 얻고 있다. 280㎜ 높이 로봇과 400×500㎜ 크기의 바둑판으로 구성된 제품의 가격은 124만원이다. 이 로봇은 18급부터 프로 9단까지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고, 기보를 자동저장한다. CU가 추석 선물로 제안한 로봇은 총 6종이다. 이족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3100만원)와 스마트 반려견인 로봇개(399만원)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GS25 판매대에도 로봇이 등장했다. 대화가 가능한 키링 형태의 ‘에일리코(11만9000원)’가 대표적이다. 장식용 키링을 넘어 터치와 목소리에 반응하고, 상황에 따라 눈 표정이 달라진다. GS25 관계자는 “지금까지 11개가 판매됐다”며 “감정 교류형 로봇인 만큼 어린 자녀를 둔 고객들이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선보인 휴머노이드형 ‘소셜로봇리쿠(550만원)’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금은 명절 ‘효자상품’이 됐다. 편의점 업계는 금테크족들을 위해 매년 설·추석 명절 기간마다 꾸준히 금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 세븐일레븐에서는 850만원 상당의 골드바 10돈(37.5g)이 판매됐다. 한국금거래소가 보증하는 금·은 상품 14종도 판매 중이다. 21일까지 판매된 금 상품의 총량은 900돈에 달한다.

CU도 489만원 상당의 골드바 5돈(18.75g)을 판매한다. 골드바 1돈(3.75g)은 120여개가 팔렸다. 이마트24에서는 ‘말 골드바 3.75g’가 금 상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250만원 상당의 ‘골드바 3돈(11.25g)’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GS25에서도 현재까지 400여개의 금·은 상품이 판매됐다.

다만 이번 추석을 앞두고 선보인 금 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난 설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금 1돈당 시세가 100만원을 돌파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던 올해 초와 달리 가격이 안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순금 1돈 매입 가격은 84만9000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값 변동 등의 영향으로 금 재테크 수요가 지난 설 명절에 비해 다소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GS25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보인 금·은 제품들. 안중근 의사의 초상을 담은 ‘안중근 의사 금메달 3.1g(110만원)’과 이중섭 작가의 은지화를 담은 ‘이중섭 은지화 은메달 20g(29만7000원)’, ‘이중섭 흰소 동메달 350g(19만8000원)’ 등이다. [GS리테일 제공]
GS25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보인 금·은 제품들. 안중근 의사의 초상을 담은 ‘안중근 의사 금메달 3.1g(110만원)’과 이중섭 작가의 은지화를 담은 ‘이중섭 은지화 은메달 20g(29만7000원)’, ‘이중섭 흰소 동메달 350g(19만8000원)’ 등이다. [GS리테일 제공]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