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수상작 전시
1만2579점 접수…대상 16명 등 292명 수상
광화문 시작으로 한국잡월드·오송역 순회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인공지능(AI)과 함께 일하는 소방관부터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미화원, 바다 생명을 살리는 해양 의사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이 상상한 미래 직업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폴리텍대학은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광화문역 172G갤러리에서 ‘제18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우수작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폴리텍대가 직업능력의 달을 기념해 2009년부터 개최해 온 이 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그림을 통해 자신의 미래와 직업을 탐색하는 전국 규모의 직업그림대회다.
올해는 ‘내가 선택한 미래의 나’를 주제로 1만2579점이 접수됐다. 지난해보다 3270점(35.1%) 늘었다. 대회가 시작된 이후 누적 공모작은 21만8599점에 달한다.
올해 수상자는 대상 16명, 최우수상 16명, 우수상 30명, 장려상 130명, 입선 100명 등 모두 292명이다. 이 가운데 대상 등 우수작 192점이 전시된다.
수상작에는 친숙한 직업에 첨단기술을 결합한 미래 모습이 다수 담겼다. ‘AI와 함께하는 미래 소방관’, ‘AI 엔지니어가 바꾸는 내일의 농장’, ‘AI 로봇과 함께하는 헤어디자이너’, ‘AI와 함께하는 미래의 화가’ 등이다.
우주를 새로운 일터로 바라본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미화원과 우주 동물원 사육사 등을 통해 우주를 탐험의 대상을 넘어 환경과 생명, 직업의 가능성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표현했다.
중·고등부에서는 문화유산 복원가와 해양 쓰레기 수거 관리자, 미래 해양 의사, 멸종생물 복원 전문가 등 사회문제 해결과 연계된 직업이 등장했다.
고등부 대상작 ‘디지털 역사물 고증 연구소장’을 그린 이채원 대명고 학생은 “미래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역사 자료를 고증하는 기관이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한국 문화와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고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17일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유치부 대상작 ‘위험이 있는 곳에 나타나는 구조대원입니다’를 그린 심태민 군을 비롯한 대상 수상자 16명에게 노동부·교육부·성평등가족부 장관상과 서울특별시장상, 상금 각 50만원이 수여된다.
전시 작품은 광화문 전시를 마친 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한국잡월드에서 공개된다. 이어 다음 달 8일부터 11월 9일까지 KTX 오송역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아이들의 그림에는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과 변화하는 사회를 향한 창의적인 상상력이 담겨 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업과 일이 지닌 가치를 생각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미래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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