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동문에 강동구 9급 공채 출신…나란히 사무관 승진
강동 토박이 자매, 인접한 둔촌1·2동 행정 책임져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에서 자매가 나란히 인접한 동의 동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언니 김귀은 둔촌2동장과 동생 김보은 둔촌1동장이다.
서울시 자치구에는 부부 공무원이나 형제·자매 공무원이 적지 않지만, 자매가 사무관으로 승진해 이웃한 동의 행정을 책임지는 사례는 흔치 않다.
언니 김귀은 동장은 숙명여대를 졸업한 뒤 1993년 강동구청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주차관리팀장 등 사업부서의 주요 보직을 거쳐 2025년 1월 1일 자로 5급 사무관에 승진, 둔촌2동장을 2년째 맡고 있다.
동생 김보은 동장 역시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2003년 강동구청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언론팀 보도주임과 평가팀장, 기획팀장 등을 거친 뒤 올해 7월 1일 자로 5급 사무관에 승진했다. 승진 후 첫 보직으로 둔촌1동장을 맡았다.
특히 김보은 동장이 이끄는 둔촌1동은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자리한 곳이다. 1만2000여 가구(3만3000여명)가 입주한 대단지로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행정·복지 수요도 크게 증가한 지역이다.
인접한 둔촌2동은 주택과 아파트가 어우러진 주거지역으로, 일자산 자연공원 등을 품고 있어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 행정의 중요성이 큰 곳이다.
두 사람은 주민은 물론 선후배와 동료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모범 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매는 부모 세대부터 강동구에 거주해 온 ‘강동 토박이’이기도 하다. 지역에서 성장해 강동구 공무원으로 출발한 두 사람이 이제는 나란히 동장으로 주민을 섬기게 된 것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자매가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것도 특별하지만, 동시에 사무관으로 인접한 두 동을 이끄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두 동장이 오랜 행정 경험과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민 밀착 행정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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