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기부]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9422개 소상공인 가운데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을 인정받은 ‘혁신 소상공인’ 11곳이 최종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에서 ‘혁신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디션은 지난 6월 ‘혁신 소상공인 통합 오디션’에서 시작됐다. 중기부는 9422개 신청 기업 가운데 유망 소상공인 534개 사를 선정해 최대 6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다. 이후 아이템 경쟁력과 성장성, 사업 고도화 경과 등을 평가해 80개 사를 파이널 오디션에 올렸다.

파이널에 진출한 기업들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사업화 과정에서 발전시킨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과 향후 스케일업 전략을 국민과 전문가에게 선보였다.

80개사 가운데 20·30대 청년 대표가 이끄는 기업은 49%를 차지했다. 지역 기반 기업 비중은 78%였다. 업종별로는 식품이 66%로 가장 많았고 생활(19%), 뷰티(10%), 패션(5%) 순이었다.

대상은 서울의 주식회사 온고잉이 차지했다. 만 30세 신정환 대표가 이끄는 온고잉은 고단백·저당 식물성 두유 분말에 그래놀라와 견과류 토핑을 결합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한 끼 웰니스 쉐이크 팩 ‘유밀(YUMEAL)’을 선보였다.

최우수상에는 강원 정선 곤드레를 활용한 간편 건강식 브랜드 ‘고원농산 영농조합법인’, 특허 포장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모종 유통 플랫폼 ‘파머씨드’, 술지게미와 장성 황금보리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반려동물 사료를 개발한 ‘이코바이오’ 등이 선정됐다.

두부 부산물인 비지를 활용한 스프레드와 죽을 개발한 ‘정담두부집’, 60년 전통 방앗간 이야기를 활용해 제조·체험·전시를 결합한 참기름 브랜드를 운영하는 ‘프로제 산내’, 충주 산나물을 활용해 깜빠뉴를 만드는 ‘베이커리이와정’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전북 전주의 ‘써니싸이드업’, 제주의 ‘푸른콩방주 영농조합법인’, 경북 안동의 ‘농업회사법인 안동반가’가 이름을 올렸다. 울산의 ‘진가다감’은 인기상을 받았다.

최종 수상기업의 지역 분포도 눈에 띈다. TOP 11 가운데 서울 소재 기업은 통합대상을 받은 온고잉 1곳뿐으로, 나머지 10곳은 강원·충남·광주·경북·부산·충북·전북·제주·울산 등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이다. 지역 농산물이나 부산물, 지역의 전통과 같은 자원을 새로운 제품과 사업모델로 연결한 기업들이 대거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는 TOP 11을 비롯한 파이널 오디션 참가기업에 유형과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민간 투자사와의 미팅을 비롯해 국내외 판로 개척, 신시장 개척자금 등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오디션에는 민간 투자사 와이앤아처, 크립톤, 렛츠도 참여했다. 투자사가 직접 투자 대상과 육성 전략을 소개하는 ‘리버스 피칭’을 진행하고 참가 소상공인들과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이번 오디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성을 가진 소상공인이 끊임없는 고민과 치열한 도전을 통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였다”며 “더 많은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해 이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소비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