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투자자 찾아 규모 줄이고 생존 모색

욘 람, 디솀보 등 간판선수 거취 미정

지난 2023년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의 전경. [게티이미지]
지난 2023년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의 전경.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 중단으로 중단 위기에 몰린 LIV 골프가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블룸버그, 로이터, AP. AFP 등 해외 뉴스에이전시는 “LIV 골프가 미국 뉴저지 법원에 미 연방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는 기업이 영업을 계속하면서 채무를 조정하고 회생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LIV 골프는 5억 달러(약 6900억원)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다. 이번 신청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2026시즌 최종전 이후 갑작스럽게 자금 지원을 중단하면서 예상돼온 조치라는 지적이다. LIV 골프는 사모펀드 BC 파트너스를 주요 자금 공급원으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콧 오닐 LIV 골프 CEO는 이날 공식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절차는 중대한 거래를 추진하고 LIV 골프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체계와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LIV 골프가 새 투자자를 모아 대회를 존속하더라도 2022년 6월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크게 축소된 모습이 될 전망이다. LIV 골프는 출범 당시 PGA 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거액의 계약금을 지급했고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PIF가 지난 4월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하기 전까지 투입된 금액은 부채의 10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를 넘어섰다.

현재 LIV 골프에 남아 있는 간판스타들의 거취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특히 욘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LIV 골프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추정 자산 규모를 1억~5억 달러, 부채 규모를 5억~10억 달러​로 신고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