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남녀·혼성 단체전서 첫 메달 사냥

남녀 모두 ‘항저우 5관왕’ 인도와 준결

개인전도 한국 선수 4명 전원 8강 진출

28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16강을 통과한 한국 강연서(왼쪽)과 박정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28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16강을 통과한 한국 강연서(왼쪽)과 박정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첫 주자는 직전 대회에서 인도에 왕좌를 내준 컴파운드 대표팀이다.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준결승 및 결승이 잇달아 열린다.

한국 컴파운드는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 직전 2023 항저우 대회에서 5개 금메달을 싹쓸이한 인도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판도는 최근 두 대회에서 크게 바뀌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등 3개 종목이 열렸고 한국이 남녀 단체전을 석권해 금메달 2개를 가져갔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대만에 1점 차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남녀 개인전이 추가돼 컴파운드 금메달이 5개로 늘었다. 이때는 인도가 남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모두 휩쓸며 컴파운드 최강국으로 올라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컴파운드 강국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첫날부터 한국과 인도의 정면 승부가 펼쳐진다. 최용희, 최은규, 김종호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과 강연서, 박정윤, 박예린이 나서는 여자 대표팀은 나란히 준결승에서 인도와 맞붙는다. 승리하면 각각 중국-대만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최용희와 박정윤이 짝을 이룬 혼성 단체전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인도-태국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8강 이란과의 경기.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최용희(왼쪽부터), 최은규, 김종호가 밝은 표정으로 표적 확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27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8강 이란과의 경기.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최용희(왼쪽부터), 최은규, 김종호가 밝은 표정으로 표적 확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한국의 이번 대회 출발은 좋다. 최용희-박정윤은 혼성 단체전 16강 일본전에서 16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160점 만점을 기록했다. 남자 대표팀도 이란과의 8강에서 240점 만점에 239점을 쏘며 아시안게임 기록을 새로 썼다.

개인전에서도 출전 선수 전원이 살아남았다. 남자 최용희와 김종호, 여자 강연서와 박정윤이 모두 8강에 진출했다. 남녀 모두 한국 선수들이 대진표 반대편에 자리해 나란히 결승에 오르면 금·은메달을 확보한다.

컴파운드는 도르래와 조준경 등 기계식 장치가 달린 활을 사용해 50m 거리에서 과녁을 겨눈다. 70m 거리에서 쏘는 리커브와 차이가 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30일 단체전 3종목에 이어 10월 1일에는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 8강부터 결승까지 열린다. 한국은 먼저 컴파운드 금메달 5개 석권이라는 목표에 도전한 뒤 리커브에서도 금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