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0.2% 줄었지만 단위면적당 생산량 1.7% 늘어
4~5월 기온·일조시간 등 생육 여건 양호
충남 6만200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17.1% 차지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36만1000톤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타작물 재배 전환으로 재배면적은 소폭 줄었지만 생육기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6만1167톤으로 지난해(35만5698톤)보다 5469톤(1.5%) 증가했다.
봄감자 재배면적은 1만4897㏊로 전년(1만4927㏊)보다 30㏊(0.2%) 감소했다. 농가가 일부 감자 재배지를 다른 작물 재배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0아르(a)당 생산량은 지난해 2383㎏에서 올해 2424㎏으로 41㎏(1.7%) 증가했다. 재배면적 감소분보다 생산성이 높아진 효과가 컸던 셈이다.
감자가 자라고 굵어지는 시기인 4∼5월 기상 여건이 지난해보다 양호했다. 이 기간 평균기온은 지난해 14.9도에서 올해 16.2도로 1.3도 상승했다. 일조시간은 459시간에서 474시간으로 3.3%, 강수량은 184.6㎜에서 205.1㎜로 11.1% 늘었다.
최근 봄감자 생산량은 기상 여건과 재배면적 변화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1년 38만톤에서 2022년 30만3000톤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 35만8000톤, 2024년 39만8000톤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5만6000톤으로 줄었지만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도별로는 충남의 생산량이 6만1648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17.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5만6623톤(15.7%), 강원이 5만6190톤(15.6%)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했다. 강원은 재배면적이 15.6% 늘고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0.6%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16.3% 늘었다. 경기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13.3% 늘어난 데 힘입어 생산량이 20.6% 증가했다.
반면 경북은 재배면적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각각 17.1%, 9.0%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24.5% 줄었다. 충북 생산량도 2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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